농산물ㆍ석유류 가격하락 영향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7% 상승하는데 그쳐 3개월째 0%대 저물가 추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2일 '201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0.82(2010년=100)로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5월 0.8%를 기록한 뒤 3개월째 0%대를 유지했다. 전월(0.8%)과 비교하면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6% 각각 상승했다. 근원물가도 5월(1.6%)에 이어 올 들어 가장 낮았다.
생활물가는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모두 변동 없었다.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0%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 신선어개는 6.9% 올랐고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은 4.6%, 4.3% 각각 하락했다. 마늘과 생강은 26.3%나 급등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변동 없고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0.2% 올랐고 공업제품과 전기ㆍ수도ㆍ가스는 각각 0.5%, 3.9% 하락했다. 석유류는 전월대비 0.2%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 8.9%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2.5%, 공공서비스는 1.0%, 개인서비스는 2.1%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