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댄스팀 '블링'이 여수밤바다에서 3일 간의 버스킹 공연을 통해 여수 시민들과 호흡했다.
리안, 민트, 서향, 가온, 시아 등 5인조로 구성된 여성댄스팀 블링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낭만 버스커 여수밤바다 2016' 공연에서 첫번째 디지털 싱글 '이젠'을 비롯해 다양한 K팝 댄스를 여수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블링'의 버스킹 공연은 여수시가 주최하는 '낭만 버스커 여수밤바다 2016'의 참가로 이뤄졌다.
여수시는 매주 주말, 여수 종화동 해안산책로 등 8곳의 거리문화공연존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여수밤바다 버스킹 공연의 경우 MBC에브리원과 MBC뮤직 채널을 통해 오디션 형태로 프로그램을 제작, 현장에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예선을 치른 후 오는 9월부터 '버스커즈 버스킹'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이 될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차례의 버스킹 공연과 단독 콘서트, 각종 행사 등 경험을 갖춘 블링은 이번 여수밤바다 버스킹 공연에서도 화려한 퍼포먼스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진행 능력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블링의 리더 리안은 "노래로만 듣던 바로 그 여수밤바다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게 됐을 때 단순히 장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여수 시민들이 반겨주고 응원해줘 힘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연 당시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공연이 시작한 지 몇분 지나지 않아 땀으로 샤워를 할 정도였다"며 "이런 더위 속에서도 함께하고 있는 여수 시민들의 열기에 힘입어 즐겁게 소통하면서 열정적인 공연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링은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이젠'을 여수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데 이어 달샤벳의 '내 다리를 봐', EXID '위아래', 에일리 '보여줄게', 씨스타 'I like that' 등 K팝 댄스로 시선을 끌었다.
블링은 여수 시민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호흡하기 위해 관객 중 한명을 무대로 불러 에일리의 '보여줄게' 퍼포먼스를 함께 하기도 했다.
또한 여수가 고향인 블링의 멤버 시아는 능청스런 사투리 연기로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블링의 공연이 진행된 거리문화공연존을 지나던 시민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칼군무에 집중했고, 첫째날 블링의 1부 공연이 끝나자 아쉬웠던 듯 "앵콜"을 외치기도 했다.
블링 멤버 민트는 "둘째 날 공연 막바지엔 갑자기 전기가 끊겨 현장에 있던 모두를 당황케 하는 등의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무사히 마무리하고 현장 시민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며 "사흘간의 공연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여수밤바다에서 정말 뜻깊고 보람찬 추억만 안고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