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꿈을 설계하는 2016 KB희망캠프 실시

입력 2016-08-04 10:2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3~5일까지 춘천에서 하계 진로캠프 열려…장애 청소년 진로 탐색이 목적

KB금융그룹이 장애고등학생들의 진로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KB희망캠프’를 실시한다.

KB금융은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춘천에서 KB희망캠프’의 한 과정인 ‘하계 진로캠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애고등학생 50명, 대학생멘토 50명, 대학교수 및 장애인 직업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장 등이 한다.

KB희망캠프는 장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KB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대학생 멘토와 장애청소년 멘티가 한 팀을 이뤄 다양한 진로 탐색과 체험 활동, 그리고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정,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 까지 3년동안 약 400여명의 장애청소년들이 각자의 꿈을 찾고 키우는 기회를 가졌고, 올해에도 120명의 장애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KB희망캠프는 5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월에 진로계획서를 작성하고, 7~8월에는 중·고·대학생별 2박3일의 하계 진로캠프를 통한 유망직종 분석, 모의 면접 등이 진행된다. 그 후 9~10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기관을 직접 찾아가 직업현장을 체험하고, 11월 꿈 발표회, 12월 수료식을 끝으로 약 8개월간의 과정을 마치게 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하계 진로캠프에서는 장애 고등학생들이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미래 직업환경의 변화에 대해 배우며, 각자의 진로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29일부터 7월1일 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원주에서는 대학생 진로캠프가 개최되었으며, 중학생 진로캠프도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용인에서 개최되었다.

한편, KB희망캠프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은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주얼리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이소현씨(22, 청각장애)도 그 중 한 명이다.

보석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던 이소현 씨는 2014년에 KB희망캠프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소현 씨는 부단한 노력 끝에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딛고 2015년에 희망하던 주얼리 회사에 취업했다.

그리고 KB희망캠프에서 받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 2015년에는 멘토로 KB희망캠프에 다시 참여하여 청각장애가 있는 중학교 3학년 후배에게 그간의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기도 했다.

소현 씨는 “청각장애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세상과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다 보니 조금씩 제 자신이 변하더군요. 가만히 있으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없어요. 빠르게, 열심히 움직이세요. 그러면 반드시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주얼리 디자인 전시도 하고, 본인의 작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KB희망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다양한 직업 현장에서 미래의 꿈을 구체화 하고 있다.

김경휘(지체장애 1급, 고2, 18세) 학생은 지난 5월 모 방송국을 찾아가 성우들이 활동하는 생생한 현장을 체험하고 직접 마이크 앞에도 설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어린 시절 횡단성 척수염으로 휠체어 생활을 시작하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고등학생이 된 지금 미래의 꿈을 찾고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2016 KB희망캠프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

그런 경휘 학생이 성우의 꿈을 좀더 구체화 할 수 있도록 KB희망캠프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방송국의 더빙실을 방문하고 성우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경휘 학생은 “성우선생님 앞에서 직접 원고를 읽고, 조언을 받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미래에 대한 더욱 확실한 목표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도 “앞으로도 장애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과정에 든든한 길잡이와 동반자의 역할을 맡아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구체화하는 여정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