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스’ 박성현, 삼다수 우승눈앞…박주영과 3타차 단독선두

입력 2016-08-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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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7일 낮 12시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

▲박성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찜통더위가 선수들을 괴롭힌 가운데 ‘슈퍼 에이스’ 박성현(23·넵스)이 시즌 5승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였다.

박성현은 6일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4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65-67)를 쳐 박주영(26·호반건설)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6언더파 138타를 친 김지현(25·롯데)과 지한솔(19·호반건설)은 공동 3위에 올랐고, 박성현과 한조를 이룬 고진영(20·넵스)은 14번홀(파4)에서 천금의 샷 이글에 힘입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를 형성했고, 장수연(22·롯데)은 2오버파 146타를 턱걸이로 본선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하며 기분 좋은 버디를 골라낸 박성현은 15, 16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챙기며 스코어를 줄였다. 후반들어 1, 5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박성현은 “더우니까 집중력이 저하된다. 오전에 경기를 했는데도 너무 더워서 혼났다”며 “너무 더워서 바람 방향도 거꾸로 읽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삼천리 투게더오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기아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외국대회에 출전하다가 5개 대회만에 국내 대회에서 다시 승수쌓기에 나서 산뜻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박주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미국에서 진출했다가 국내 무대로 복귀해 우승을 노리는 박주영도 이틀 연속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보기없이 버디 1개를 추가하며 9언더파 135타(66-69)를 쳤다. 박주영은 최종일 박성현과 챔피언조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이날 컷오프 당했다. 전날 2타를 잃은 박인비는 이날도 2타를 더 잃어 합계 4오버파 148타를 쳐 컷기준 2오버파 벽을 넘지 못했다.

SBS골프는 최종일 경기를 7일 낮 12시부터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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