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5개월 개발 끝 ‘퇴직연금 ETF 매매서비스’ 도입

입력 2016-08-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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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퇴직연금 자산으로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퇴직연금 자산 운용의 큰 난관이었던 펀드 투자에 따른 주문ㆍ결제의 시차를 극복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펀드 등 일반적인 퇴직연금 자산은 매입과 환매시 결제 기간이 최장 9일에 달하는 등 실시간으로 시장 가격을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ETF 매매는 일반 주식투자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이루어져, 신속하게 시장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또 기존 퇴직연금 펀드 보수 대비 1/10 수준의 낮은 보수와 퇴직연금운용ㆍ자산관리 수수료 외 별도의 매매수수료가 없어 기본적인 지출비용이 경감되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서비스 도입은 작년 말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ETF 시장 발전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신한금융투자는 5개월이 넘는 전산 개발을 통해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다. 현재 퇴직연금의 ETF 매매는 신한금융투자를 포함한 2개사에서만 가능하고 42개 다른 사업자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ETF 매매 서비스를 비롯해 리밸런싱 펀드 등 퇴직연금 시장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는 자산 증가율, 연금 수익률에서도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운용관리 기준) 잔고 증가율 15.2%(1673억 원)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는 퇴직연금 잔고 1000억 원 이상 증권 사업자 기준 유일한 10%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DB(확정급여제도)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도 2.27%(6월말 기준 직전 1년)을 보이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두식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기획부장은 “ETF 거래가 장점이 많은 만큼 연금가입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ETF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의 신한금융투자 이전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과 신상품 발굴을 위해 타사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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