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앤아이가 중국 6위 산동부창의약유한공사(이하 부창)와 공동으로 1조7000억 원 규모의 중국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유앤아이는 중국 부창의 핵심기업인 산동부창의약판매유한공사와 최초로 K-MET 독점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MET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비용은 500만 달러이며, 상용화 후 2년차 최소 발주금액은 300만 달러로 결정했다. 향후 최소 발주금액을 기준으로 계약기간 동안 상호 협의를 통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앤아이는 산동부창의약판매유한공사에 K-MET 제품과 향후 K-MET 관련 개발제품에 대한 독점 판매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유앤아이의 K-MET는 세계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첫 해외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1993년에 설립된 중국 부창은 의약연구, 제조, 판매와 진료 서비스, 교육, 네트워크 등을 통합한 대형 민영 하이텍 기업이다. 부창은 작년 매출액 약 170억 위안(약 2조8000억 원), 순이익 약 36억 위안(약 6096억 원)을 달성,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 내 민영제약 회사 중 2위를 기록한 초대형 제약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부창은 지난 7월 13일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안으로 상하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부창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억 위안(약 18조 원)으로 중국 제약사 중 우량기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창은 전국에 2000여개의 직영 사무소와 3만5000명의 영업사원을 기반으로 중국 최대 직영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문화된 조직 구성을 토대로 10개 사업팀, 10개 의약 공장, 직영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해 5만 여개의 병원과 18만 개의 소매 약국에 자사제품 및 국내외 라이센싱 계약 제품을 대리점 없이 직접 판매하고 있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부창의 영업력과 자본력 그리고 유앤아이의 혁신적인 연구개발능력을 기반으로 양사는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설립, 신제품 공동개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모델을 통해 2010년부터 연평균 25%이상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