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메달권에 도전하는 안병훈(25·CJ)이 최종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안병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9번 홀까지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4위에 오른 안병훈은 15일 자정 현재 3언더파를 유지하고 있으나 순위는 공동 22위로 밀렸다.
3라운드까지 3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에게 6타 뒤진 안병훈은 이날 타수를 많이 줄여야 메달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시간 현재 3위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타수 차이는 5타 차로 줄었다.
1번 홀(파5)에서 안병훈은 세 번째 샷을 홀 1.6m 지점으로 보내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고, 2번 홀에서는 2m 파 퍼트에 실패하며 한 타를 잃었다.
안병훈은 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6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5언더파로 10위 안쪽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7,8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벌어놨던 타수를 잃고 다시 3언더파로 내려간 상황이다.
저스틴 로즈(영국)가 4번 홀까지 2타를 줄여 14언더파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1타 차 2위로 추격 중이다.
남자 골프는 이날 최종 라운드 경기를 통해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골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