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M&A에 실패한 경남기업에의 자회사인 수완에너지의 매각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예비입찰 결과 프랑스 기업을 비롯해 6개 기업이 인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건설업계 및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재매각을 추진 중인 수완에너지 예비입찰에 6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을 접수했다. 이 중 세계 1위 수처리 기업인 프랑스 베올리아그룹의 한국법인인 베올리아코리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의 알짜 자회사인 수완에너지는 광주광역시 소재 LNG열병합 사업체다.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일대 4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난방을 공급, 지난해 658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95억원을 달성했다. 업계에서 추정한 수완에너지 매각가격은 400억~500억 원에 이른다. 경남기업은 이 업체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법원은 경남기업의 회생채무 변제를 위해 자회사 수완에너지 매각을 시도 중이다.
앞서 수완에너지는 지난 6월 매각 본입찰에 두 곳이 참여했지만 최저매가가격을 넘기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후 경남기업은 유찰된 수완에너지에 대해 별도의 재매각을 하지 않은 채 수완에너지 지분 70%를 가지고 M&A에 나섰지만 이 역시 유찰됐다.
한편 베올리아그룹은 올해 창립 163년을 맞은 세게 최대 수처리 기업이다. 전 세계 50여 개국 환경산업 시장에 진출한 이 기업은 수처리 분야에서만 9만여 명의 임직원이 전 세계 1억7000만명에게 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 핵심사업으로는 물 생산과 공급, 하폐수처리와 재활용, 수자원 보존 등 물 순환의 전 단계를 관리하는 수처리 분야다. 이외에도 에너지 공급과 관리,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 대중교통 서비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조직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