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의 이정철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중요한 경기를 너무 못했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중요한 경기에 나와서는 안 될 모습들이 다 쏟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최악에 가까웠던 서브 리시브 앞에서는 부질없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과도한 불안 탓인지 1세트부터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패턴 플레이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며 "대충 때워버리는 식의 공격밖에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로 이 6번째 경기를 위해서 지금까지 준비했는데, 가장 좋은 경기력이 나와도 부족할 판에 실망스러운 경기를 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