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에너지 대화가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고 타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같이 말하고, 정확한 날짜는 조만간 외교 채널을 통해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OPEC 에너지 대화로 알려진 러시아와 OPEC 회원국간 회동은 201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회의는 2015년 7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노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을 비롯해 상호 협력에 대한 합의점에 도달하기 바란다”고 밝혓다.
지난 6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OPEC 회원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오만 바레인 등 비회원국간 회동에서는 생산량 동결에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산유량 동결보다는 생산량 목표치를 수정하자는 의견도 제기되며 합의점 도달을 시도했지만, 이란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었다.
당시 노박 장관은 “비록 만족할 수준의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산유국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전략적 합의점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