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종합·경제경영 베스트셀러는?…‘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1위

입력 2016-08-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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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조정래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를 제치고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예스24, 인터파크도서, 교보문고 등 서점에 따르면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종합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라있다. 지난 6월 한강의 ‘채식주의자’, 7월 ‘풀꽃도 꽃이다’로 소설이 한동안 강세를 보였지만, 8월 들어 광복절과 함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책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MBC ‘무한도전’에도 모습을 보였던 저자가 O tvN ‘어쩌다 어른’에서 한국사 강연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책도 인기를 얻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 책은 27명의 조선 왕들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주요 사건을 풀어썼다. 설민석 특유의 흡입력 있고 재치있는 말투가 구어체로 담겨 읽는 재미를 더했다. 출판사 세계사는 “이 책의 백미는 고리타분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트린 데 있다. 왕이기 이전에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인간적인 삶이 낱낱이 드러난 모습들은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며 “독자에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연간 40조 원이 넘는 사교육 시장의 병폐를 꼬집은 조정래의 ‘풀꽃도 꽃이다’는 상위권을 굳건히 지켰다. 저자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된 손자를 보며 3년간 자료를 조사하고, 학교와 사교육 현장을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진심을 담아 풀어낸 이야기가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한국 소설에 활력을 불어넣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여전히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W)’에 등장해 화제가 된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퍼엉 저)가 베스트셀러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에서 이종석은 이 책으로 연애를 배워 한효주와 달달한 로맨스를 연출했다. 이종석이 책에서 본대로 한효주의 머리를 묶어주고 함께 누워 책을 읽는 장면이 책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한편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부동산 관련 도서가 강세를 보였다. ‘나는 갭 투자로 300채 집주인이 되었다’(박정수 저)는 예스24 2위, 인터파크도서 1위에 올랐고, ‘뉴스테이 시대, 사야 할 집 팔아야 할 집’(채상욱 저),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김종율 저), ‘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김장섭 저), ‘부동산 투자 교과서’(전은규 저)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히라이 다카시의 ‘1등의 통찰’은 세 서점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목록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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