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여성벤처협회장 폐회사 "올림픽 금메달 딴 박상영 선수처럼 어려움 극복해야"
국내 벤처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의 시간을 가졌던 '2016 벤처썸머포럼'이 26일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포럼은 선배 벤처기업인들과 후배 스타트업들간 교류와 함께 미래 벤처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활발히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오후 하얏트리젠시 제주에서 벤처썸머포럼 폐회식을 개최했다. 이영<사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2박3일간 벤처의 과거와 현재를 읽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벤처기업의 발전방향에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여러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벤처가 또 다른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 시간이었다"고 포럼을 평가했다.
이어 "향후 건전한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펜싱 박상영 선수의 대역전극처럼 벤처기업인은 도전과 열정, 혁신과 창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기에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포럼 첫 날엔 김재준 코스딕시장위원장과 조영탁 휴넷 대표의 강연이, 둘째 날엔 우수한 제주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스타트업 피칭대회'가 열렸다. 이어 '우리는 왜 스타트업이 돼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벤처문화미래포럼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자신만의 철학을 공개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벤처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벤처 생태계 7대 어젠다'도 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7대 아젠다는 △기업가정신 조기교육 확산 △벤처경영 인식개선 △모험자본 역할 강화 △벤처기술 보호 △회수경로 확대 △정부 R&D지원 사업 효율화 △우수인력 유입촉진 등이다.
한편, 이번 벤처썸머포럼은 'Read 벤처 Lead 미래'를 주제로 총 250여 명이 참석해 배움과 휴식, 네트워킹의 기회를 동시에 갖는 '벤처캠프' 형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