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장타자 정찬민과 여자아마 스타 최혜진 송암배 남녀부 우승

입력 2016-08-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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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정찬민 이글 앞세워 14언더파 생애 첫 승, 최혜진 16언더파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좌로부터)남자부 우승자 정찬민, 우기정 대회장,여자부 우승자 최혜진
320야드를 시원하게 날리는 장타자 정찬민(오상고20이 생애 첫 승했다.

정찬민은 26일 경북 경산의 대구컨트리클럽 중ㆍ동코스(파72ㆍ6600미터, 여자부 6093미터)에서 끝난 제23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국가대표 류제창(중앙대1)과 상비군 김한별(한체대2)을 6타차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정찬민은 15번 홀(파5·448m)에서 3번 우드로 290미터를 날리고 8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해 내리막 7미터짜리 이글퍼팅을 성공시켜 전 홀까지 2위 그룹과 3타차에서 5타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187㎝의 장신에 107㎏의 거구인 정찬민은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 기록이 없는 무명이었지만 엄청난 장타자로 소문이 나 있던 선수. 그는 지난해 2월 대회장인 대구CC 골프아카데미(팀빅터스, 원장 우승백 대구CC 부사장) 장학생으로 들어온 이후 기량이 부쩍 늘었다. 장타에 숏게임을 보강한 정찬민의 올해 목표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다는 것. 그는 홀로 골프장 10분 거리에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정찬민
여자부는 국가대표 최혜진(17ㆍ학산여고2)이 4일간 독주 끝에 와이어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무려 13타차 우승이다. 최혜진은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최혜진은 올해 호심배 우승과 국제대회인 네이버스컵 3개국 국가대표 친선경기 개인전·단체전 우승 등 최고의 성적을 이어갔다.

▲여자부 우승 최혜진,남자부 우승 정찬민
▲남자부 성적

1.정찬민(오상고2) -14 274(69-70-66-69)

2.김한별(한체대2) -8 280(73-66-69-72)

3.류제창(중앙대1) (67-71-69-73)

(*백카운트)

▲여자부

1.최혜진(학산여고2) -16 272(68-66-68-70)

2.권서연(대전체중3) -5 283(69-71-70-73)

3.박현경(함열여고1) -4 284(70-71-71-72)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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