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김준성, 대역전극...‘57전58기’ 생애 첫 우승

입력 2016-08-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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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섭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강한 빗줄기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지만 김준성(25·한국체대)에게는 예외였다. 지난해 3월 김휘수에서 김준성으로 개명한 뒤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5년, 58개 대회 출전 만이다.

김준성은 2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711야드)에서 열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대회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위드 A-OneCC(총상금 10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폭풍타를 날리며 우승이 기대됐던 쇼트트랙 선수출신의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원.

전날 4타차로 공동 4위였던 김준성은 이날 무려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박준섭을 1타차 역전을 이끌어 냈다. 5번홀부터 6개홀 연속 버디가 효자노릇을 톡톡이 했다.

15번 홀에서 3퍼팅으로 첫 보기를 범한 김준성은 2타를 뒤지고 있던 박준섭이 14번 홀 버디를 골라내 동타를 허용했다. 박준섭은 15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으나 파로 잘 막았다.

승부를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동타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김준성은 2온을 시켜 파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박준섭은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워터해저드로 들어갔다. 드롭한 뒤 세 번째 샷은 그린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박준섭은 티샷 미스로 전날까지 2타차 선두에서 2위로 밀려났다.

김준성은 “날씨가 좋지 않아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며 “무엇보다 퍼팅이 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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