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윈네트웍이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등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삼광피에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뎀퍼를 제작한 바 있는 삼광피에스는 사우디전력청, GE 등의 주요 협력업체로 이번 인수를 통해 연 1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이뤄낼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2일 위드윈네트웍(사명 변경 예정 : 유아이엠엔터)에 따르면 발전설비 및 부품회사인 삼광피에스 지분 100%를 98억 원에, 선박부품 및 글로벌서비스회사인 에이치엘비네트웍스(이하 HLBN) 지분 100%를 160억 원에 현금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피인수 대상회사인 HLBN의 경우 100% 자회사로 상하이와 싱가폴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계약을 통해 위드윈네트웍은 사실상 4개사를 인수하는 셈이 된다.
1993년에 설립되어 지난해 463억 원의 매출과 36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삼광피에스는 발전소내의 가스, 폐가스 및 공기량을 조절하는 설비인 컨트럴 뎀퍼와 탈황설비, busway를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석탄 화력과, 복합화력 및 원자력 모두에 적용되는 풀-라인업의 댐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뎀퍼를 제작한 경험, 그리고 고온 고압에 견디는 날개 및 샤프트 제조기술을 보유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날, 현대중공업 및 사우디전력청, GE의 주요 협력업체인 동사는 지난 10년간 매년 이익을 내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박부품 유통 및 서비스회사인 HLBN은 지난해 연결기준 163억 원의 매출액과 52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2009년 설립 이후 완만하고 느린 성장세를 보이다가 2010년 싱가폴 법인과 2014년 상하이법인을 설립한 후 공격적 영업을 통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지난해 본사가 31억 원, 100% 자회사인 싱가폴법인이 16억 원, 상하이법인이 5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함으로써 본격적인 균형성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HLBN의 주요주주들은 매각대금의 60%를 다시 유아이엠엔터로 사명이 변경될 예정인 위드윈네트웍의 3자배정 증자에 참여한 후, 2대주주로서 경영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기초로 하고 EV/EBITDA를 4.5배로 계산할 때 기업의 적정가치는 HLBN이 234억 원, 삼광피에스가 162억 원이다. 따라서 유아이엠엔터는 2개사를 각각 32%와 39% 할인된 가격으로 인수하는 셈이 된다.
박현서 대표는 “이번에 두 개의 우량 비상장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당초 추진하려 했던 엔터 사업은 중단하기로 했다”며 “두 개의 자회사를 통해 연간1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시현하는 펀더멘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주총에서 새롭게 선임될 임원들과 함께 성장성 있는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