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업황의 호조와 이를 통한 영업 실적 개선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23%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DRAM 하락 사이클은 올해 3분기를 끝으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스마트폰 생산량 증가와 미국 PC 수요 개선, 게임용 고사양 PC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드라이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수요 호조로 하반기 DRAM과 NAND 추정 ASP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6330억원, 7570억원으로 대폭 상향한다"고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DRAM 미세공정과 3D NAND의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면서도 "또한 내년 메모리 수급은 주요 업체들의 캐팩스 계획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상존하나, NAND의 호황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DRAM도 올해보다 전반적 수급 상황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에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으로 올해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