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가 악화 국면을 보이자 5% 삼성전자 주가가 가까이 급락 중이다.
12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삼성전자느 전날보다 7만5000원(-4.70%) 떨어진 1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락세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하락세는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갤럭시 노트7 사태는 미국 정부기관의 잇따른 사용중단 권고 조치 이후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9일,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8일 각각 갤럭시 노트7의 기내사용을 권고했다.
미국의 제재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의 국토교통부는 10일 항공기에서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충전하지 말 것, 갤럭시 노트7을 위탁 수하물로 부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일본 국토교통성과 아랍에미리트(UAE) 항공당국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사용을 금지하도록 자국 항공사에 권고∙지시했다.
각국 항공사들도 즉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알래스카에어라인,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에어라인, 드래곤에어, 태국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호주 콴타스항공, 젯스타, 버진오스트레일리아, 대만 중화항공, 트랜스아시아항공, 타이거에어,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항공 등이 항공기 안에서 갤럭시노트7의 사용이나 충전을 금지하고 있다..
그간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유동성 환경도 지난 주 악화됐다.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과 추석연휴 증시 공백 우려가 팽배했던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채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과 북한의 핵실험은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만한 요인이 됐다. 이에 대장주인 삼성전자에서 외국인의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