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1월 초로 예정됐던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이 연말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대우와의 합병일을 기존의 11월 1일에서 한달 뒤인 12월로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합병 기일을 연기와 관련해 최근 미래에셋대우의 주가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지분 5.93%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은 미래에셋대우 주가가 8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12일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7860원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융위합병승인 원래 8월말로 예상했는데 지금이 벌써 9월말"이라며 "승인 이후의 절차도 있고 그에 투입되는 물리적 시간도 있어 합병기일을 연기한 것이며 미래에셋대우 주가 등락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21일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합병 인가 신청을 승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