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경북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이날 오후 7시44분께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 이후 예방 차원에서 금형정밀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금형정밀은 갤럭시폰·갤럭시탭의 간접공정으로, 제품 안에 들어가는 작은 플라스틱 케이스들의 틀을 찍어내는 작업이다.
금형정밀 생산라인은 내진설계가 돼 있지만 정밀한 작업이 요구됨에 따라 삼성전자 측은 예방 차원에서 라인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경주 지진으로 인해 LCD 패널의 자동 이동라인이 멈춰 섰다.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에서는 1~6세대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6세대 제품의 크기는 1500×1850mm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 측은 LCD 패널이 크고 얇아서 지진 발생으로 인해 깨질 수 있어서 자동 이동시스템이 저절로 멈춰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