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달의 연인' 흥행, 원작 인기로 이어져…도서 판매량 급증

입력 2016-09-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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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터파크도서)

‘구르미 그린 달빛’,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드라마의 흥행이 원작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13일 ‘따끈따끈한 드라마 원작 도서 중 최고는?’을 주제로 8월 2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모바일앱을 통해 약 3주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605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조선시대 효명세자와 남장여자 홍라온의 궁중 로맨스 이야기를 그린 ‘구르미 그린 달빛’이 56%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 김유정 등 원작의 느낌과 어울리는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며 시청률 20.4%(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며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중국 원작 소설 ‘보보경심’이 18%로 뒤를 이었다. 또 웹툰 ‘싸우자귀신아’는 11%, 일본 원작인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7%, 중국 정치무협 소설 ‘랑야방’은 5% 순으로 조사됐다.

도서의 판매량도 눈에 띄게 올랐다. 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 시리즈는 드라마 방송 이후 판매량이 409% 증가했다. 드라마가 시작되며 3주간 판매량이 급증해 현재까지 1만 권이상 누적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르미 그린 달빛’ 1권은 9월 1주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으며 이어지는 ‘구르미 그린 달빛’ 2~5권도 각각 20위권 내에 안착해 있다. 소설 ‘보보경심’도 판매량이 160% 이상 늘었다. ‘보보경심’ 세트(총 3권)는 9월 1주 주간 소설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라있다.

인터파크도서 마케팅팀 박혜련 팀장은 “등장인물이나 내용 전개 등 원작과 드라마 사이 싱크로율을 비교하는 것이 원작 드라마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며 “원작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드라마의 성공 조건은 까다롭지만, 흥행할 경우 기존 독자와 드라마를 먼저 접한 시청자들이 원작 도서를 다시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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