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 당진2공장 신설…세계 최초 소구경 후육 SAW강관 생산

입력 2016-09-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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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진용 각관 기술 개발…양산화 추진

▲당진2공장 전경(사진제공 하이스틸)

하이스틸은 당진2공장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당진2공장은 충남 당진시 부곡국가산업단지 내 약 5400평 규모로 신설되며 비용은 부지 매입대금 포함 약 180억원이다.

하이스틸은 기존에 약 2만5000평 규모의 SAW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2공장이 신설됨에 따라 당진에 2개의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당진1공장에서는 롤벤딩 방식의 대구경 후육관을 생산해 왔으며 주로 UAE, 이란 등 중동국가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미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에 송유관, 가스관, 배관용 등을 수출해 왔다.

하이스틸은 당진2공장에 SAW 강관의 한계영역으로 여겨지는 10~14인치의 소구경 강관까지 생산할 수 있는 특수관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당진2공장에 설치되는 이 JCO 설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알려진 바가 없는 최신기술이 접목된 유일한 설비이다.

생산제품은 SAW 10~24인치, 최대 두께 50mm 까지 가능하며 소구경과 후육이라는 외형적인 치수 외에 조관기술, 용접기술, 교정기술 등 주요 핵심기술이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돼 초정밀 품질을 자랑한다.

하이스틸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후육 SAW 배관용 및 라인파이프 뿐 아니라 정밀 기계구조용 강관, 해양플랜트용 고급강종, 일본, 독일의 고가형 특수심리스(Seamless)강관 대체용 등 고급관 및 틈새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한국도 더 이상의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입증된 상황에서 하이스틸은 국내 최초로 1M×1M 까지 대형각관의 온라인(Online)화 연속 생산기술을 개발하했으며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 중에 있다. 하이스틸은 이를 통해 국내시장에서도 내진용 컬럼(Column)에 대한 신규수요를 선도해 나감은 물론 정부차원에서 건물의 주기둥에 대형각관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는 일본에도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스틸의 내진용 대형각관 개발은 국내에 양산업체가 없어 내진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스틸은 이번 당진2공장 신설로 인해 기존 Roll Bender와 JCO 설비를 보유하게 돼 SAW강관을 10~60인치까지 생산할 수 있는 광범위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 인해 기존 라인파이프(Line Pipe)와 프로세스파이프(Process Pipe) 뿐만 아니라 ERW의 한계영역, 심리스의 가격 및 품질에서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 타 조관사와의 차별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하이스틸은 관계자는 “그동안 치열했던 SAW강관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소구경 후육관 및 내진용 대형각관까지 생산하게 돼 강관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인천 2공장을 매각하여 자체적 기업 구조조정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변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강관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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