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제작센터에서 배우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가 자리한 가운데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두고 펼치는 양다리 로맨스로, 공효진-조정석-고경표가 보여주는 조화와 개성있는 코믹 열연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첫방송은 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점차 상승했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8회 분은 1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늘(21일) KBS 2TV '공항 가는 길'과 MBC '쇼핑왕 루이'가 첫 방송하는 가운데, 그간 MBC 'W'에 밀려 계속 2위를 지켜온 '질투의 화신'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지키며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효진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친구들도 보면서 실시간으로 단체 카톡방에서 '왜 저렇게 행동하는 거냐',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냐'라고 묻는다"며 "댓글들을 보면서도 재미있다는 반응을 느껴서 너무 좋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또 조정석은 "너무 연락이 많이 와서 드라마를 볼 때는 휴대폰을 꺼놓는다. '오 나의 귀신님'이나 다른 드라마를 할 때보다 반응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고 밝혔으며, 고경표는 "부모님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너무 잘됐다'고 말씀하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마초적이지만 유방암에 걸린 환자인 방송기자 이화신이라는 역할을 연기할 때, 실제 유방암 환자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기 위해 검사를 받아봤다고 한다. "정말 아팠다. 또 유방암 검사 장면을 찍으며 많은 분들이 제 가슴을 만지셔서 민망했었다. 촬영할땐 웃음이 많이 나서 NG를 많이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극에 몰입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상황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