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토닥토닥] 금메달 포기하고 동생 부축해 결승선 통과한 영국 트라이애슬론 선수 “진정한 형제애”

입력 2016-09-22 11:24

양용비 기자 dragonfly@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수멜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금메달리스트 알리스테어 브라운리(영국ㆍ28)는 이날 대회에서 3종 경기 마지막 순서인 10㎞ 마라톤을 2위로 달리고 있었다. 바로 그때 선두로 달리던 동생 조니 브라운리(영국ㆍ26)가 결승선을 700여m 앞두고 비틀거렸다.

이를 본 알리스테어는 동생 조니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둘러 부축하고서 함께 달렸다. 그 사이 3위로 달리던 헨리 스코먼(남아프리카공화국)은 형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알리스테어가 동생을 부축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1위도 가능했던 상황이었지만 그는 더 중요한 형제애와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네티즌은 “진정한 형제애”, “가슴 뭉클하다”, “품격 있는 스포츠 정신!”, “왜 최고의 선수인지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