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1포인트(0.77%) 오른 2062.8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79포인트 하락한 2037.32로 출발한 뒤 장중 2031.13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장중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 데다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의 반등은 미국 대통령 선거 TV토론을 앞두고 형성된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시작된 첫 TV토론회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보다 우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후보 모두 강경한 통상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힐러리 후보 쪽을 더 온건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 기관은 최근 한 달 만에 최대치인 25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초반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중 매수세로 전환해 236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2591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6억원, 비차익거래로 940억원을 각각 사들여 총 97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지수는 보험(-0.60%)과 의료정밀(-0.10%)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이날은 기계(3.02%), 철강금속(2.17%), 은행(1.74%), 운수창고(1.5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이밖에 은행(1.74%), 운수창고(1.57%), 의약품(1.51%), 비금속광물(1.48%), 건설업(1.03%), 운송장비(1.00%), 음식료품(1.00%), 등의 업종도 각각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14위(우선주 제외) 종목도 삼성생명(-1.42%)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4.18%), 포스코(2.90%), KT&G(3.3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현대모비스(1.41%), 삼성물산(1.04%), 기아차(1.03%) 등 종목이 1% 이상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1.23포인트(0.18%) 오른 587.99로 하루만에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