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녹십자의 올해 매출액이 1조17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이 8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동사의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 원이 유지됐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4분기 미국 면역글로불린(IVIG-SN) 시장 진출 시 파트너사를 통한 유통이 아닌 녹십자홀딩스 자회사에 공급하는 형태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혈액제제 생산시설을 기존 65만리터에서 2배 규모로 증설 중”이라며 “중국 30만리터 혈장처리 공장 및 2019년 캐나다 공장 100만리터 확보 시 세계 5위권 규모의 혈액제제 시설이 확보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또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내년 중 판매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MGAH22 유방암 치료제의 라이선스 딜 추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