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창원터널이 통제되고 있다.
5일 오전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지방도 1020호선 경남 김해시 장유면 대청 터널 아래 대청교 부근에서 산사태가 나 김해시와 창원시를 창원터널로 오가는 양방향 차량 통행이 계속해 통제되고 있다.
이번 산사태는 2차로 도로를 토사로 뒤엎을 정도의 규모다. 승용차 1대가 일부 충격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김해시 장유면에서 창원터널 방향 대청교 아래에서 발생했다. 산사태 규모는 가로 30m, 높이 20m로 편도 2차로가 모두 토사로 뒤덮였다. 다행히 사태 당시 통행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는 현재 굴착기, 덤프트럭을 동원해 쏟아진 토사를 치우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토사량이 많아 애를 먹고 있으며 토사를 모두 치운 뒤 산사태가 난 경사면 추가 유실을 막으려고 마대 300개를 쌓는 등 임시 보강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차량 통제로 경찰은 창원 제2터널인 불모산터널을 이용하거나 대청나들목, 구도로인 장유계곡 등으로 우회해 통행하도록 해 양방향 모두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