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LG전자의 2016년 3분기 영업실적에 대해 가전과 TV는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한 반면, 휴대폰은 최악의 수렁에 빠졌다며 사업부간 양극화가 극대화됐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대규모 적자는 G5의 실패로 인한 매출 감소 및 Mix 악화, 재고 처리 비용, 조직 효율화 비용 등이 중첩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향후 마케팅 전략 측면에서 스마트폰 모델 수를 대폭 줄이고, 상대적 강점을 가지는 한국과 북미 중심으로 운용할 계획이다”며 “원가 측면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여 재료비를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입장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올바른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4분기 영업이익은 2830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MC 사업부는 V20 출시 효과, G5 관련 비용 축소로 인해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TV는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 요인이 상존하고, 가전은 에어컨 효과가 소멸되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주가 측면에서는 MC 사업부의 적자폭 축소 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
다“며 ”강도 높은 체질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G6로 위기 탈출을 모색할 내년 상반기에 초점을 맞춘 매매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