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제5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 개최...정착 상황 점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1월 예고된 금융노동조합의 2차 총파업에 대해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10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이라도 경영진과 함께 합리적 성과연봉제 도입을 고민하기를 촉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금융노조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진행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당시 파업 참여 인원은 은행 전 직원의 약 15%에 해당하는 1만8000명으로 집계됐으며, 4대 은행의 경우 파업 참가율은 약 3%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들은 무노동과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파업 참가실적을 성과지표(KPI)에 미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임 위원장은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핀테크 산업이 성장하면서 은행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현재의 연공서열과 획일적 평가를 제고하지 않으면 우리 금융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일관된 원칙과 방향 아래에서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이달 19일 경 제5차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를 통해 금융공공기관의 성과중심 문화 정착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