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공모가격과 공모물량을 크게 줄여 재상장을 추진한다.
두산밥캣의 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는 13일 희망 공모가는 2만9000 원~3만3000 원으로, 공모물량은 3002만8180 주로 낮춰 내달 18일 두산밥캣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가는 기존 4만1000 원~5만 원에 비해 29~34% 감소했다. 공모물량은 기존 4898만1125 주에 비해 39% 줄어든 수치다. 3002만8180 주는 두산밥캣 전체 지분에서 30%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공모물량 중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은 16.5% 전량이며 두산 측은 13.5%를 구주매출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 기준으로 3900억~4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최대 1조 원을 확보할 것이란 예상과 견주면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당초 F I지분은 21.6%였으나 두산이 일부 지분을 이번에 되사들여 16.5%로 낮아졌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제외한 잔여 지분은 두산밥캣 상장 이후 자금 조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무여력이 커진다”며 "현재 안정적 자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이번 기업공개(IPO)가 더해져 내년까지 도래하는 시장성 차입금 상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