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U+ '아이폰7 예약판매' 착수…갤노트7 ‘반사이익’ 없었네

입력 2016-10-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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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3사가 14일부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공식 출시한다.(사진제공= KT)

KT와 LG유플러스가 애플 아이폰7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초기 예약판매 기록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예약 판매 기록이 전작 아이폰6S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14일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9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예약 판매를 각각 시작했다.

이날 KT는 “사전 예약 개시 1분 만에 2만 대를 계약했고, 15분도 안 돼 예약판매 5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자와 온라인을 통한 사전예약을 폭발적인 반응 속에 조기 마감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제품의 예약가입 개시 결과 "1분 만에 2만 대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관련업계에서는 아이폰7이 예약판매 시점부터 갤노트7 단종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최신 스마트폰을 추종하는 ‘얼리 어답터’를 중심으로 아이폰7 예약 가입이 넘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초기 예약판매는 전작 아이폰6S와 아이폰6의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아이폰6S와 6S 플러스를 예약판매했던 KT는 당시 “10분도 되지 않아 예약가입 5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15분만에 예약판매 5만 대를 돌파했다는 이날 아이폰7의 초기 반응을 앞서는 수준이었다. 짧은 시간의 초기 예약판매 기록으로 제품의 성패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예상했던 폭발적인 반응은 없었다는 게 통신업계의 평가다.

한 증권사 정보통신 담당 애널리스트는 “초기 예약판매 시간으로 제품의 성패를 가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다만 예약판매 소진 시간은 충성고객의 초기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인해 아이폰7의 반사이익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은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두 회사 모두 새 제품의 출고가를 32기가바이트(GB) 86만9000원, 128GB 99만9900원, 256GB 113만800원이며, iPhone 7 Plus는 32GB 102만1900원, 128GB 115만2800원, 256GB 128만3700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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