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GCF 사업 승인 계속 추진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이하 GCF)이 14차 이사회에서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이 반영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지속가능 에너지 금융사업(SEFF: Sustainable Energy Financing Facility)’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EBRD가 지역금융기관에 신용한도(credit line)를 제공해 중소기업, 가정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간접대출(on-lending)을 지원하고 개도국 지역금융기관 및 대출수혜자 맞춤형 사업 발굴ㆍ준비, 신기술 홍보, 역량강화 등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동안의 GCF 승인 사업 중 최다 대상국가(타지키스탄 등 10개국),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사업(총 14억2000만 달러, GCF 3억8000만 달러 지원)이다.
또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인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매립가스 발전(친환경에너지타운), 스마트팜 모델이 대출분야에 포함됐다.
아울러 EBRD내 신탁기금인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KTCF: Korean Technical Assistance and Cooperation Fund)을 통해 300만불을 지원한다.
이번 EBRD와의 협력사업의 GCF 사업 승인을 통해 창조경제와 에너지 신산업 관련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사업모델 관련 GCF 사업 승인은 지난 11차 이사회에서 승인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모델을 활용한 '페루 아마존 습지보존 사업' 이후 두 번째다.
정부는 한국이 강점을 갖는 4가지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친환경에너지타운 ▲전기차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GCF 사업 승인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형 사업모델 관련 GCF 사업이 승인되고, 한국 기업들이 GCF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총 10개 개도국 기후변화대응사업(총규모 25억8700만 달러, GCF 지원 7억4500만 달러)을 승인했다.
개도국의 GCF 사업수행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능력배양 사업(Readiness)은 현재까지 총 1600만달러 규모의 사업(57개 국가)이 승인됐고 2017년까지 총 1억달러 규모(125개 국가)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호주 출신의 하워드 뱀지(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가 제2대 GCF 사무총장으로 선임돼 향후 4년간 GCF 사무국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GCF는 사업규모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사무국 인원을 대폭 증원하기로 했다. 올해말이면 100명, 내년말에는 140명으로 증원된다.
15차 GCF 이사회는 12월 13일~15일 사모아 아피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