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7일 AP시스템에 대해 회사 분할로 주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AP시스템은 지난 14일 장 마감 후 APS홀딩스와 AP시스템으로 회사를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부문을 분할해 AP시스템을 신설하고 분할 후 존속회사인 APS홀딩스는 투자 사업부문 등을 영위하게 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로 향후 공개매수와 현물출자 등을 통해 그룹의 지배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사업부문별 투자역량 집중, 책임 경영체제 구축, 경영 효율화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과거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사례를 보면 분할 전 시가총액 보다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시가총액 합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매출액은 8134억원, 영업이익은 84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며 “신규 장비를 추가로 수주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