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세계 최대 개인간(P2P) 대출업체인 미국 렌딩클럽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부정 대출 스캔들에 따른 최고경영자(CEO) 사임으로 렌딩클럽 주가가 하락한 지난 6월부터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해 약 4.1%를 확보했다. 지분 매입 비용은 7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렌딩클럽에 관심이 있던 핀테크 관련 부서가 주가 하락 시기에 저가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렌딩클럽은 2006년 설립된 핀테크 업체다. 6월 말 기준 누적 대출액은 206억 달러(약 23조원)로, 대출 자산으로는 세계 최대 P2P 업체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