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18일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열고 선정위원회의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정량평가 결과를 심의한 결과 1위인 김연아를 올해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체육회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는 지난 8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일반 국민, 추천단, 체육단체,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선수 및 지도자 41명, 체육발전 공헌자 13명 등 총 54명을 추천받았다. 이후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와 심사기자단은 후보자 54명 중 2차 심사, 추천을 거쳐 최종 후보자 6명을 선정했다.
최종 후보자 6명은 김연아를 비롯해 고(故) 김일, 박세리, 박찬호, 故 이길용, 차범근이다.
체육회는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국내 스포츠발전 공헌도, 국위 선양 공헌도, 사회적 역할 모델로서 상징성, 환경적 제약 극복 등 정성평가를 시행하고 국민지지도 조사를 추가한 결과 1위에 오른 김연아를 올해의 스포츠영웅에 선정했다.
스포츠영웅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킨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고자 2011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그동안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故 손기정, 해방 후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역도의 故 김성집, 1947년 보스턴마라톤대회 우승자 서윤복, 한국스포츠 근대화의 토대를 다진 故 민관식,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레슬링 우승자 장창선,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레슬링 양정모, 제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 박신자, 전(前) IOC 부위원장 및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한 김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한편, 김연아에 대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11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