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 통근지옥·막차전쟁 ‘뚝’… 공유경제 ‘e버스’가 달린다

입력 2016-10-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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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시간 비슷한 사람 모여 버스 전세”

소셜 플랫폼 기업 ‘위즈돔’, 버스 셰어링

통근버스·관광버스 연결 사업모델 확장

공유경제 플랫폼이 버스업계로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소셜플랫폼 기업 위즈돔은 2011년 1월 필요한 노선을 스스로 만드는 온·오프라인 솔루션 서비스 ‘e버스’ 를 출범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e버스는 가까운 동네에 살고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전세버스를 함께 이용하도록 만드는 공유경제 서비스다.

◇법적 근거 마련으로 ‘날개’ = 초기 e버스는 경기도 용인과 수지 운행을 시작으로 시범운행 이후 서비스 한달 만에 실명인증 회원 5000명을 넘었다.

교통 사각지대에 살고있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 역할을 수행하는 중에 기존 노선 버스 사업자들의 반발로 서비스 중단을 경험하기도 했다.

2013년 초 수도권에 사는 시민들의 교통에 대한 불만 요소가 증가하면서 관련법이 개정돼 서비스 재개의 근거가 마련됐다. 화성과 동탄에서 e버스 운행이 가능해 지면서 위즈돔은 e버스 다시 내놓았다.

올해 6월에는 공정, 공평, 상생, 나눔을 기본 가치로 하는 한국 스마트협동조합(한쿱·han-coop)을 설립해 전세버스 기사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최근 위즈돔은 ‘스마트한 공유생활’ 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공유경제 비지니스 분야에서 버스 셰어링 영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기업들 통근버스 대체 = 위즈돔은 ‘버스 셰어링’을 통해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등의 대기업 통근버스를 200여대 운행하는 중이다.

위즈돔은 e버스 초기부터,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방법은 안전운행에 있다고 확신하고, 체계적인 버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대기업 통근버스 운행으로 쌓인 고객사의 신뢰와 맞물려 사업확장으로 이어졌다. GS칼텍스의 저렴한 유류비 지원, 한국타이어의 안심관리 서비스, 우리은행의 캐피탈 협력으로 전세버스 운영사업에 혁신성을 더했다.

위즈돔은 끊이지 않는 버스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 안전보다 수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전세버스 업계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e버스는 앞서 언급한 한국 스마트협동조합과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세버스 기사들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지하철 2호선 개통과 버스노선 개편이 이루어졌지만, 교통의 사각지역과 공항 연결 노선버스들의 예산 문제를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버스를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 관광사업에도 확장 = e버스는 하나투어와 중국여행사를 연결한 한류 콘텐츠 관광사업에 함께 하기로 했으며, 올 겨울에는 강원도 리조트 노선을 운영하는 레저형 e버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약 5만명이 근무하는 산업단지의 산단형 e버스와 킨텍스 모터쇼의 축제형 e버스 등 수요자와 현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형태의 e버스를 출범해 사업모델을 확장할 예정이다.

한상우 위즈돔 대표는 “매일 통근지옥을 경험하며 버스 카풀을 꿈꾸어 오던 직장인 중 한명으로서 미국 유학시절, 소셜 네트워크와 소셜 커머스의 눈부신 발전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수요를 반영한 버스 사업의 형태가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국민들의 높은 교육수준과 고도화 된 기술이 고질적인 출퇴근 교통대란을 해결하는 근본 바탕이 돼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대한민국에 대안교통 시스템이 자리 잡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설명>

위즈돔은 기존 광역버스 시내·외버스 등을 이용하는 고객들 중 같은 이동 수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버스를 찾아주는 모바일 플랫폼서비스다.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 위즈돔 e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 위즈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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