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정유라 고교 출결 현장점검 착수… 이르면 26일 결과 나올 듯

입력 2016-10-25 10:09수정 2016-10-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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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고등학교 시절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기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정 씨가 과거 재학한 C고에 장학점검에 돌입했다. 정 씨의 고교 시절 3년간의 출결 기록 서류와 체육특기생 운영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정 씨의 출결 기록 서류를 점검하는 것이 중점인 만큼,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하루 정도면 현장점검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점검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 씨의 고교 출결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안 의원은 “최순실 씨가 딸이 재학 중이던 고교에 찾아가 거칠게 항의하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며 “정 씨가 고교 시절 학교에 거의 오지 않은 것을 혼냈던 젊은 교사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언론 보도에서도 정 씨가 고3 시절 승마협회 공문으로 131일을 결석했던 것이 모두 공결처리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현행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당해 수업일수의 3분의 2 미만이 될 경우에는 졸업 인정이 되지 않는다. 다만, 학교장의 허가를 받은 ‘학교를 대표한 경기’, ‘경연대회’ 등에 참석할 경우에는 공결이 가능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문제의 승마협회 공문이 100% 접수가 됐는지, 안 의원이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정 씨의 고교 시절까지 문제가 될지 몰랐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공문 등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공적기관에서 공문이 오면 학교 측은 학생의 발전을 위해 대부분 출결을 인정해주는 편이지만 이번 사안은 확실히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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