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SK텔레콤, 3분기 영업익ㆍ순이익 모두 감소… ‘갤노트7’ 영향

입력 2016-10-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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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234억…전년비 13.5% 하락

SK텔레콤의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과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이 발목을 잡았다.

SK텔레콤의 3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정도 하락한 424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438억 원으로 0.4% 줄었다. 매출 하락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의 여파로 자회사 PS&M의 수익률이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순이익은 32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 10.7% 증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5471원으로 2분기보다는 0.8%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가 줄었다. ARPU 하락 요인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율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분기 신규·기기변경 가입자 중 35%가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했다. 당분간 선택약정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ARPU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7사태로 단말기 유통 자회사 PS&M의 매출이 하락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동통신 외의 플랫폼(서비스 공간) 사업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플랫폼 ‘개방’ 전략을 통한 성과 창출,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한 미래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7월 타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 무료 개방했던 ‘T맵’의 월 이용자 수는 9월 말 기준 918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디어 플랫폼을 표방한 SK브로드밴드도 3분기 IPTV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고, SK플래닛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 ‘11번가’도 순 방문자 수에서 1위를 지키고,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T전화는 지난 8월 1000만 가입자를 돌파, 독보적인 통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T전화는 사용자들에게 스팸 ㆍ 스미싱 위험번호 알려주는 통화 플랫폼이다. T전화는 조만간 북미와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IPTV 순증가입자 수는 39만 명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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