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가가 1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이틀동안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희망가 범위(11만3000∼13만6000원)의 최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고 공시했다. 특히 주문 금액만 38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조2496억 원의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 등 국내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관 투자자의 참여건수만 1035건에 달했다.
다만 기관이 중복으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어 참여 건수는 참여한 기관 수와 일치하지 않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략 850곳 안팎의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건수와 신청 수량에 따른 단순 경쟁률은 295.63대 1에 달했다.
수요예측에 참가한 기관 대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당초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의 상단으로 가격을 써냈다.
참여 기관의 96.71%가 공모 희망가 최상단인 13만6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하단인 11만3000원을 신청한 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2~3일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일반투자자에는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330만여 주를 배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예정일은 11월 10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8조998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