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국민 요구에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평했다.
손 전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인사를 총리로 지명해 중립적인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 말고 다른 길이 없다”며 “박 대통령은 6공화국 마지막 대통령이다. 거국중립내각에 의한 과도정부가 나서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부와 의회권력이 일치 조화되는 분권형 합의제 민주주의를 갖춰야겠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며 “4.19나 6.29 때도 2∼3달 만에 헌법을 개정했다. 이미 헌법 개정 논의는 심도 있게 진행돼왔기 때문에 기본권, 지방분권 등 핵심과제만 여야가 합의하면 개헌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