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있는 복합업무단지 전경.(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거제도 일대에 보유한 부동산 매각을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온비드 전자입찰과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거제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 8건을 매물로 내놓는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의 매각과 신규매각 추진으로 약 5300억 원 규모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부동산 매각 추진계획에는 임직원 복지를 위해 보유 중인 사원 아파트단지(옥림ㆍ옥포 단지)와 2011년 준공한 거제 복합 업무 단지가 포함됐다. 이 2곳은 지난 6월 회사가 채권단에 제출한 추가 자구계획에는 없었던 사항으로 더욱 심각해진 수주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생존전략 차원에서 마련한 추가 대책이다.
매각대상 대부분은 온비드 전자입찰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임직원과 가족들의 거주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원 아파트 단지는 대규모 주택용지인 특성을 고려해 지명경쟁입찰 방식을 취할 계획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기존 자구안에 담긴 부동산 3건(옥포1블럭ㆍ서울당산사옥ㆍ마곡부지)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생존에 필수적인 자산 외에는 모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