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는 지난 8일 경남 합천군에서 볼보건설기계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볼보 빌리지 프로젝트’의 1호 가구 입주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헌정식에는 석위수 볼보건설기계 사장과 하창환 합천 군수, 강대권 한국해비타트 국내사업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볼보 빌리지 프로젝트’ 1호 가구의 주인공은 이종명(58·가명) 씨로 베트남 이민 여성이었던 부인과 이혼한 뒤 현재 몸이 불편한 노모와 어린 세 자녀를 부양하고 있다. 당시 이 씨 가족은 오래된 흙집의 단칸방에서 건강을 위협받을 정도의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4월 합천군청으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해비타트는 곧바로 볼보건설기계와 후원협약을 맺은 뒤 착공에 들어갔다.
이달 초 완공된 이 씨의 집은 약 513㎡의 대지에 세운 건축면적 70.98㎡(전용면적 21.4평)의 경골목구조의 주택이다. 특별히 자녀들이 취학연령대인 것을 고려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안방과 거실에 미닫이문을 두어 필요에 따라서 온 식구가 모일 수도 있고 공간을 분리할 수도 있도록 설계했다.
석위수 볼보건설기계 사장은 “‘볼보 빌리지’라는 결실을 맺게 돼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르다”며 “단발적인 활동이 아니라 매년 의미 있는 결실로 진정한 의미의 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건설기계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매년 후원 협약식을 맺고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