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길라임' 가명 사용 논란을 풍자했다.
가수 정진운은 15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현빈의 모습과 "그게 최선입니까?"이라는 현빈의 대사를 해시 태그로 게재하며, 현 시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방송인 노홍철은 16일 오전 MBC FM4U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 진행 도중,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며 배경음악으로 '시크릿 가든'의 OST였던 김범수의 '나타나'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오늘 이 노래 너무 듣고 싶었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자신의 SNS에 둘째 딸 '윤라임'양의 사진을 게재하며 "내 딸. 윤라임. 본명 2009년생"이라는 해시 태그를 게재했다. 언뜻 보면 평범한 근황 사진일 수도 있겠지만, 16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길라임 사태'를 비꼰 것으로 보인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은 자신의 SNS에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발라드 곡 써야 되는데 웃겨서 못쓰겠다. 젠장"이라며 '웃픈 현실'을 토로했고, 방송인 오상진은 은행나무 길 사진 올리며 "길이 라임빛"이라는 현 상황을 풍자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한편 15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1년 초부터 차움 병원을 이용하면서, 2011년 1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을 가명으로 사용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