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노무현도 삼성에서 8000억 걷었다"…문재인 "책임을 묻겠습니다!"

입력 2016-11-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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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자유총연맹 페이스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트위터)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을 향해 그들 역시 돈을 걷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김경재 회장은 19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가 집결한 서울역 광장에서 "임기 말이 되면 대통령이 돈을 다 걷었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8000억 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미소재단으로부터 2조 원을 걷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돈을 이해찬 총리의 형과 이학영 전 의원이 걷었는데 기술을 좋게 해서 안 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도 미소재단으로부터 2조 원을 걷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말 미르재단 등을 만든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관리자가 잘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 말 기업에서 8000억 원을 걷었다고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이 집회에서 주장했네요. 책임져야 할 겁니다. 책임을 묻겠습니다"라며 "자유총연맹 같은 관변단체가 정부보조 받으며 지금도 관제데모 하고 있으니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 역시 "트친 여러분의 열성적인 도움 덕분에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의 망언 영상을 온존한 상태로 구했습니다. 노무현재단 등 관계기관 단체들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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