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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 투자처 알려드릴까요? 바로 춘천인데요...”
요즘 서울의 기획부동산들이 춘천의 한 농촌 땅을 사라고 야단입니다.
사놓기만 하면 무조건 대박이라는데 어디까지가 맞는 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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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선 현재 경춘선 전철화에 서울~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 사업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특히 레고랜드 개발은 큰 호재입니다.
레고랜드는 2018년 개장을 목표로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에 건설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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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리에서 레고랜드가 들어서는 중도까지 도로가 놓일 예정이라 대박나는 건 시간문제”
솔깃하시다고요?
중도 섬 건너편 금산리는 벌써부터 땅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해 초 대로변 3.3㎡당 60만 원 하던 땅이 최근들어 200만원을 호가한다고 인근 부동산사무소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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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기획부동산들의 ‘묻지마 투자권유’입니다. 이들은 주택건설이 안 되는 땅까지 팔고 있습니다.
“시간 흐르면 어차피 일반 주거지로 바뀔 것”
“이런 땅도 없어서 못 판다. 빨리 사는 게 돈 버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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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문가들은 레고랜드 호재가 있긴 하지만 주택건축 허가가 안 난 땅은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춘천 시가지도 포화상태가 아닌데다 레고랜드 내에도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춘천시도 무분별한 개발을 놓고 보지는 않을거란 전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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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부는 땅 투자 바람.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나 무조건 장밋빛 전망은 가려내야 하겠죠.
투자 여부는 직접 현장을 찾아 잠재력이 있는 곳인지 확인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본 기사는 본지 최영진 기자의 '춘천의 한 농촌에 땅 투자바람(https://m.etoday.co.kr/view.php?idxno=1412406)'을 그래픽 재편집한 카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