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러시아 감산 의지 밝혀 급등 …WTI 3.9%↑

입력 2016-11-22 06:29수정 2016-11-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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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80달러(3.9%) 오른 배럴당 47.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04달러(4.4%) 급등한 배럴당 48.90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주 석유수출기구(OPEC)의 정례회의에서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커지고 비(非)OPEC 국가인 러시아도 감산에 동참할 뜻을 명확히 하면서 국제유가는 3주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라크의 석유장관 자바르 알-루아이비는 전날 OPEC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제안 3개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중이라는 이유로 자국을 감산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OPEC 국가인 러시아의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도 전날 “오는 30일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해 감산 기대감을 높였다. 푸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OPEC이 기대하고 있는 것을 이행하기 위해 뭐든 할 것”이라며 “지금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하는 것을 그리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OM파이낸셜의 스튜어트 아이브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발언을 듣고 OPEC국가와 비OPEC 국가가 합의에 거의 이르렀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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