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말까지 본예산 242조3000억 원을 집행했다. 집행률은 86.8%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라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조규홍 재정관리관 주재로 12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본예산 및 추경 집행현황과 향후 집행계획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정부부처 기획조정실장 및 공공기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재부는 올해 본예산 연간계획 279조2000억 원(집행관리대상 사업) 중 10월말까지 242조3000억 원을 집행해, 계획보다 1.6%포인트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집행률은 86.8%로 신속한 자금배정, 집행애로 요인 해소 등을 통해 재정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최근 5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추경의 경우 총 8조6000억 원 중 7조6000억 원을 집행해 계획보다 8000억 원을 초과했다. 이달 말까지 8조2000억 원을 집행할 전망이다.
기재부는 사업별 예상 이월‧불용 규모 및 사유를 파악하고, 각 기관별로 추가 집행계획이 있는 사업은 내역 변경 등을 통해 집행할 계획이다. 내년 재정집행은 회계연도개시 전에 사업계획과 집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원칙적으로 올해 말까지 집행준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조 재정관리관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월‧불용 최소화를 통한 금년도 집행목표 달성과 내년 예산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각급 기관의 적극적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