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의 최대 쇼핑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복귀를 선언했다고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공지했다. 애플워치 그림과 함께 “금요일 하루 쇼핑이벤트를 이곳에 공지할 테니, 금요일에 와서 체크해 주세요”로 썼다.
폭스뉴스는 작년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동참하지 않았던 애플이 올해는 복귀를 선언했다며 이는 제3의 판매업체들이 너도나도 애플 제품 세일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잭도리서치의 얀 도슨 애널리스트는 폭스뉴스에 “애플은 이따금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여러 가지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애플은 애플워치, 아이폰7, 맥북 프로 등 새로 판매할 제품이 많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슨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블랙프라이데이 복귀는 제3자 소매업체들이 애플 제품 세일을 하는 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애플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하거나 시장을 다른 이들에게 내주는 것 사이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이다. 올해는 25일(한국시간 26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5시까지다. 미국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소비량이 연간 소비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쇼핑 대목으로 꼽힌다.
컨설팅회사 AT커니의 2016년 크리스마스 연휴 쇼핑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40%는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은 돈을 쓰기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4∼25일 미국 소비자 1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는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에 쇼핑을 계획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