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점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 있으며 홍대점과 마찬가지로 대학생과 2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패션전문점으로 꾸민다. 롯데백화점은 콤팩트한 미니 백화점 형태의 출점을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핫 플레이스’ 상권을 공략하고 젊은 층을 지속적으로 흡수할 계획이다.
엘큐브 이대점은 지상 1~2층에 영업면적은 약 900㎡(270평) 규모다. 라인프렌즈, YG플레이스, 텐바이텐 등 24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이대점은 여성의 비중이 높은 상권특성을 고려해 코스메틱과 디자인 소품, 여성 스트리트 패션의 비중을 높이고 여성특화 ABC마트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여성고객의 취향에 맞춘 매장으로 구성했다.
특히 핑크색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주변 건물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핑크색 외관 컬러는 홍대점에 이어 이대점에도 적용돼 핫플레이스마다 등장하는 엘큐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호점인 홍대점은 트렌디한 쇼핑공간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주를 이루면서 10대와 20대 고객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오픈 후 8개월 동안 백화점을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고객 10만 명이 엘큐브를 찾았다. 새로운 유통채널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대점에 이어 12월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3호점을 열고 젊은 층이 모이는 핫플레이스에 대한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우길조 MD전략부문장은 “엘큐브를 통해 백화점에 오지 않는 젊은 고객들을 찾아 나선다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홍대, 이대와 같은 핫 플레이스에 계속해 출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