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상장 기업들의 시장선점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이아이디는 SK텔레콤 로라망 연동장치의 판매 총판을 담당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로라 연동장치는 사물인터넷 무선망과 센서를 연결시키는 IoT 전용연결 장치다.
지난해 유류유통 사업으로 4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 이아이디는 사물인터넷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화재감지기 시장은 국내 보급률이 20% 수준에 불과해 무선기반 교체 및 신규 수요로 사물인터넷이 이아이디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주유소와 정유 유통사, 모기업 이화전기공업을 통한 방산 및 군납까지 사물인터넷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 부품시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T, KT, LG 등 이통3사의 영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 하만을 전격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10년 이내에 3조 원 달러 규모로 성장하게 될 글로벌 IoT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IoT 개발 플랫폼 모듈에 사용되는 센서와 보드 등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진은 3분기부터 IoT부문 매출이 발생되면서 하반기 매출이 증가세에 있다. 최근 와이솔은 프랑스 사물인터넷 서비스 기업 시그폭스에 통신모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부품 기업의 사물인터넷 수혜가 이미 시작됐다. 중국 안테나 시장 독점기업 신유유통은 사물인터넷 수혜를 받으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은 11억8000만 위안(약 20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6%와 18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