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연아 없어요?" 배우 변요한이 미래의 자신인 배우 김윤석에게 하는 말이다. 김윤석은 여자친구였던 연아를 보기 위해 의문의 약을 먹고 30년 뒤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30년 전 자신인 변요한을 만나는 것.
2일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최종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는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김윤석과 변요한은 각각 미래의 한수현과 과거의 한수현 역을 연기한다. 예고편에서 김윤석은 묘약을 손에 쥐고 과거로 가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이후 과거의 한수현을 마주하게 된다.
또 두 사람은 여자친구 연아(채서진 분)가 일하는 수족관에서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과거의 한수현은 "대체 여기 왜 온거에요?"라며 궁금해 했고, 미래의 한수현은 "별다른 이유 없어. 단지 연아가 보고 싶어서 온 것 뿐이야"라고 답한다. 이에 과거 한수현은 "거기에도 연아 있을거"라고 말을 흐리며 "거기, 연아 없어요?"라며 미래에는 연아가 없다는 것을 짐작한다.
이에 과거 한수현은 연아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미래 한수현에게 "우리가 바꿀 수 있잖아요. 우리가 살릴 수 있잖아요"라며 과거를 바꾸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러나 미래의 한수현은 "과거는 바꿀 수 없어"라고 냉정히 말하고, 과거의 한수현은 "당신에게는 과거겠지만 저에겐 미래에요"라며 화를 낸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내용은 대략 이렇다. 인생을 뒤바꾼 기적 같은 10번의 기회가 두 사람에게 찾아온다. 2015년 김윤석은 우연히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다. 김윤석은 1985년으로 돌아가 30년 전의 자신(변요한)과 만나게 되고, “넌 30년 전의 나고, 난 30년 후의 너야”라고 말한다. 이에 두 사람은 10번의 기회를 통해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